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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2020 괴담 단편 제작지원 공모전 최종 결과 발표

2020.07.15

번호 : 7

조회수 : 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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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2020 괴담 단편 제작지원 공모전 최종 결과 발표


괴담 단편 제작지원 공모전 – 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스토리텔링대회에 관심 가지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원규모를 총 1억 원에서 1억650만 원으로 증액하여 아래와 같이 당선작을 선정하였습니다.  
최종 당선작을 발표합니다. 
 
단편(영화•웹드라마) 제작지원 부문 최종 선정작
 
번호 작품명(가나다순) 감독명
1 귀신친구 정혜연
2 나쁜흔적 서태범
3 딩크족 김승민
4 로타리 여자 윤은경
5 별난 TV백과 전국의 기인들을 찾아서! 안윤빈
6 소망어린이집 근무안내서 김민지
7 안아줘, 독바로 안아줘! 이지안
8 애타게 찾던 그대  이민섭
9 Well-being 김동식

※ 창작 지원금 작품(가나다순)
<사몽> 이동규 감독
<새우니> 정지훈 감독
<실언실인> 박이현 감독
<여관의 구인> 박수진 감독
<이사> 이동주 감독
<장미> 이기혁 감독
 
영상 부문 최종 선정작
 
번호 작품명(가나다순) 감독명
1 꽃땡귀 황진국
2 루프탑 김태인
3 메모러블 김도희
4 허현웅
5 셀피 배중재
6 승조 정지현
7 유령퇴치 이정은 
8 잠식 권정민
9 적구 안상태
10 케이크 권찬영



심사총평_ 단편(영화•웹드라마) 제작지원 부문 

걱정을 좀 했습니다. ‘괴담’을 주제로 단편 시나리오를 공모한 게 올해가 처음이라 더 그랬습니다. ‘괴담’을 그저 괴상한 옛날 이야기, 철 지난 이야기로 여기면 어쩌나, 괴담이라고 해서 엇비슷한 이야기만 모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요. 

기우였습니다. 참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는 걸 깨달은 건 응모작을 읽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습니다. 영화제에서 원형으로 제시한 괴담뿐 아니라,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는 작품을 고루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청년 세대가 느끼는 막막한 현실, 여성 혐오 범죄에 대한 분노, ‘내 집 마련’에 관한 사회적 욕망과 좌절, 동물 학대에 대한 경고와 그 해결에 대한 고민, 도를 지나친 교육열 등등. 그 다양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는 건 애초 기대했던 것보다도 훨씬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시대를 불문하고 인간의 삶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원초적인 불안과 욕망부터, 지금의 현실을 날카롭게 비추는 공포까지, 우리가 얼마나 많은 두려움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는지 덕분에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의 장르와 색깔 역시 폭 넓었습니다. 관객의 어깨를 잔뜩 웅크리게 하는, 쫄깃한 공포/스릴러는 물론이고, 잔잔한 수면 아래 서슬 퍼런 칼날을 쥔 사회 드라마, 건강하고 유쾌한 코미디, 독특한 형식을 전면에 내세운 혼합 장르까지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만날 때마다 즐거웠습니다. 역시 영화는 언제나, 섣부른 예상을 뛰어넘어 우리의 상상력을 더욱 크고 짜릿하게 자극하는 마력을 발휘하나 봅니다. 

소재와 형식의 새로움과 충실도, 영화적 개성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이 영화가 누구의 공포를 어떻게 다루려 하는지, 그 내밀한 태도에도 주목했습니다. 불안과 두려움, 공포를 다룬 작품일수록 그것이 누구에게 어떤 식으로 공감하고, 누구를 왜 벌주며, 누구를 어떻게 비판하는지 더 진지하고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리하여 더욱 합당하고 진실하며 아름다운 영화가 탄생하길 바랍니다. 

제작 지원작으로 아홉 편을 최종 선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응원하고 싶은 작품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작 지원 선정작 아홉 편 외에도, 면접 심사로 만난 다른 여섯 작품에도 창작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면접 심사에서 확인한,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영화적 야심, 빛나는 열정이 꽃을 피우는 데 작지만 소중한 거름으로 쓰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위축된 단편 영화 제작 환경이 숨통을 틔우는 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길 기원합니다. 

심사를 마친 지금은 기대가 가득합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꼭 맞는 ‘판타스틱’한 이야기를 만났다는 기쁨, 1년 뒤면 영화제에서 이 이야기들이 어떤 영화적 상상력으로 완성됐을지 확인할 수 있다는 기대로 심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앞으로 이 공모전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만의 특별한 자양분으로 튼튼히 자리잡아 가길 기원합니다. 덕분에 2020년의 무더운 여름밤을 오싹하고 흥미진진하고 의미심장하고 무엇보다 재미있게 지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표 집필 장성란)
 
단편(영화•웹드라마) 제작지원 부문 심사위원(6인)
박꽃(기자), 백재호(감독), 이돈구(감독), 이윤진(피디), 장성란(기자), 정은경(감독)



심사총평_영상 부문

공포 영화를 즐겨보며 괴담을 틈틈이 찾아 읽는 ‘호러 지향적’ 인간으로, 이번 괴담 단편 제작지원 영상 부문의 심사는 그 어떤 심사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시놉시스가 적혀진 파일을 열어보며 폐가에서 주운 일기장을 진땀 흘리며 훔쳐보는 상상을 했고, 비밀번호가 걸려 있거나 접속이 일부 사용자에게만 제한된 링크들을 열어보며 <블레어 윗치>의 숨겨진 서플먼트를 지켜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괴담’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들부터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하는 과정들이 굉장히 즐거웠으며, 다양한 방면의 괴담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접할 수 있었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예심과 본심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이 나올지 알 수 없어 긴장 속에 밤을 지냈다는 심사의 고충 또한 심사 테이블에서 토로 되었지만 말입니다. 

많은 제작비를 들이거나 시간을 투자한 작품이 분명하게 느껴졌던 작품도 있었고, 즉흥적으로 촬영하고 편집했음이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편차가 제법 컸기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의외의 경합을 벌여 심사위원들 간의 묘한 기류를 만들어내었던 독특한 작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장센의 완성도나 시나리오의 탄탄함, 연기력 등을 따지기 이전에, ‘괴담’ 혹은 ‘공포’라는 장르에 대한 충분한 애정이 느껴지는 지원자들의 작품을 우선순위에 두어 심사하였습니다. 

10편의 최종 당선작들은 악몽, 고백, 살인, 도시 전설, 나폴리탄 괴담 등 다채로운 주제의 작품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대체로 무섭고 때로는 웃기고 혹은 통쾌하기도 한 10편의 작품 중 허현웅 감독의 <봐>는 어느 각도로 보아도 ‘공포’라는 단어에 가장 밀접하게 위치한 작품이었기에 <봐>를 최종 당선작 가운데 대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덮친 지 벌써 반년이 되어갑니다. 코로나를 둘러싼 수많은 출처 불분명의 괴담 또한 여전히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역병의 시대 속에서, 함께 버티며 창작의 열기를 이어가고 계신 지원자분들과 수상자분들께, 응원과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표 집필 강민영)
 
 영상부문 심사위원(3인)
홍성윤(감독) / 강민영(소설가, 《cast》 편집장/ 허남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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